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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20대 벤츠 음주운전자
새벽에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20대 클럽 DJ 안 모 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늘(8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안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안 씨는 지난 3일 새벽 4시 30분께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 A(54)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안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경찰은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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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직후 온라인에는 안 씨가 사고 구조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고 반려견을 분리하려는 경찰에게도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공분을 샀습니다.
경찰은 안 씨에게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은 안 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배달 노동자와 시민 1천1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한편 안 씨는 옥중에서 모친을 통해 "그 어떤 말로도 제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 고인과 유가족분들에게 드린 아픔을 평생 가슴속에 안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강아지 논란에 대해서는 "강아지가 너무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강아지를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았다.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며 강아지만을 챙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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