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어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2028 하계올림픽 참가를 지지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정기 구단주 회의 자리에서 2028 하계올림픽 참가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을 보고받았다.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열린 야구 경기. 사진= 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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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있었던 관계자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성공을 지켜 본 구단주들이 (올림픽 참가를) 지지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구단주 회의에는 바서맨 에이전시의 CEO이자 LA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케이시 바서맨이 참석, 메이저리그 시즌에 방해되지 않는 대회 진행 방식을 소개했다.
디 어슬레틱이 미팅 참석자들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올림픽은 6~8개 국가가 참여해 5~6일 사이 집약된 일정을 소화해 정규시즌에 대한 방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그동안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반대해왔다. 부상 위험과 정규시즌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두 가지 우려 때문이었다.
이번에 조직위원회가 제안한 방식은 두 가지 우려중 하나는 불식시킬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미팅에 참석한 일부 참가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내면서도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LA올림픽은 7월 14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다. 올스타 휴식기와 대회 기간이 겹친다.
디 어슬레틱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하는 대신 그해 올스타 게임은 취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많은 팬들에게 보여주는 쇼케이스’라는 올스타 게임의 목적을 생각하면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노출될 올림픽을 위해 올스타 게임을 희생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터.
이 매체는 이와 관련해 올스타 게임을 아예 올림픽 개최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 열어 두 행사를 연결짓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또한 2026년으로 예정된 WBC를 올림픽 예선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가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선수 노조의 동의도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토니 클락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선수노조는 올림픽과 관련된 어떤 제안이든 들을 의사가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선수 부상과 관련해서는 올림픽 참가 도중 부상을 입었을 때 보험 문제가 해결돼야한다. 이와 관련해 바서맨은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경기 단체가 보험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도 각 국가 올림픽 위원회와 경기 단체가 선수들의 보험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2026, 2030 동계올림픽 참가에 합의한 바 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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