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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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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지탱한 토요타, 호실적에 몰린 매수세 [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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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전날 오전 대비 시총 6조엔 증가, 대기업 1개사에 필적하는 규모"

머니투데이

지난해 5월 태국 방콕에서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그룹 회장이 계열사인 다이하쓰 공업의 부정행위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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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일본 증시는 토요타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11% 낮은 3만6119.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엔비디아 등 주요 미국 반도체주가 하락하면서 애드테스트 등 현지 관련 종목도 약세를 보인 데다, 외환시장에서 엔고 현상이 나타난 탓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이날은 토요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토요타는 전날 발표한 2024년 3월 기준 회계연도 연결실적 전망에서 세계 판매량 호조와 가격 인상 효과로 순이익이 전기 대비 84% 늘어 4조5000억엔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호실적 영향으로 7일 장중 토요타에는 매수세가 대거 몰려 오전 한때 주가가 7%까지 상승했다. 닛케이는 "결산 발표 전인 6일 오전 시점과 비교하면 이날 오전 거래 시간 중 일시에 (시가총액이) 6조6000억엔 늘어났다"며 "시가총액 6조엔은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6조9000억엔), 다케다약품공업(6조7000억엔) 등 대기업 1개사 분에 필적하는 규모"라고 했다. 이날 종가 기준 토요타는 전일보다 3.96% 상승했다.

한편 이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2800선을 지켜내며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는 1.44% 상승한 2829.7이다. 덴마크 투자은행 삭소의 차루 차나나 시장전략가는 중국 정부가 내놓은 증시 부양책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차라라 전략가는 "반창고 수준의 정책 수단만으로는 중국이 맞닥뜨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 문제는 자산 분야 생산성이 떨어지는 데서 발생한 것"이라며 상승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0.4% 내린 1만7062.38에 장을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2% 하락한 1만8096.07을 기록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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