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2024년 신학기 개강을 앞두고 서울 주요 대학가의 지난 1월 기준 원룸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월세는 평균 11.6%, 관리비는 평균 19.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이 조사 대상이었다.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올해 1월 평균 월세는 57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월세가 가장 높은 지역은 이화여대 인근 지역으로, 평균 월세는 71만원이었다. 이화여대 인근 지역은 지난해(60만원)에 이어 올해도 가장 월세가 높은 대학가로 조사됐다. 이어 서강대(65만원), 경희대(62만원), 연세대(60만원), 한국외대(59만원), 고려대(57만원) 등 순이었다.
연간 월세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한양대 인근이었다. 이곳 평균 월세는 지난해 49만원에서 올해 55만원으로 12.3% 올랐다. 경희대(9.7%), 서강대(9.3%), 고려대(7.7%) 등 순서로 상승률이 높았다.
관리비는 월세보다 오름폭이 훨씬 더했다. 서울 주요 대학가의 평균 관리비는 지난해 6만원에서 올해 7만2000원으로 19.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양대 인근 지역은 월세뿐 아니라 관리비도 서울 주요 대학가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해 5만8000원에서 올해 7만원으로 21% 상승했다. 이어 고려대 인근 지역 평균 관리비가 5만9000원에서 7만원으로 19.6%, 성균관대와 서강대 인근 지역은 각각 5만3000원에서 6만원으로 13.2% 올랐다.
이화여대 인근은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평균 관리비 금액 자체가 주요 대학가 중 가장 높은 9만원이었다.
다방 관계자는 "올해 역시 전년 동월 대비 월세와 관리비가 동반 상승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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