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업종별 투자 지표·우수업체 ETF 등 '밸류업 프로그램'
최상목 부총리, 일본경제 전문가 간담회 주재 |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최근 일본 증시가 호황인 가운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일본 경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우리 증시의 문제로 지적돼 온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고 자본시장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중 업종별 투자 지표와 상장사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우수업체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 개발 등을 담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상준 와세다대 교수, 김규판 대외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석길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 이창민 한국외대 교수, 강영숙 국제금융센터 선진경제부장, 경제 유튜버 슈카 등과 일본경제 관련 간담회를 연 뒤 이같이 밝혔다.
참석자들은 최근 일본 경제의 양호한 흐름은 엔저 여건 등 경기·거시적 요인과 기업 체질 개선·인구문제 해결 노력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일본 증시 호황은 2014년을 기점으로 시행됐던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적극적 주주 환원 정책에 뒷받침됐다고 짚었다.
"최근 일본이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등 '새로운 자본주의' 정책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최 부총리는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주주 가치 제고, 공정 시장 질서 확립, 수요 기반 확충의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또 "경제활동인구의 감소 등 인구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외국인 정책을 개편하겠다"며 "결혼-출산-육아에 이르는 전 과정에 빈틈없는 지원과 육아 친화적 경제·사회 환경 조성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일·가정 양립 여건 개선 등 여성 경제활동 참가 확대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일본 경제가 1.9% 성장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1.4%)을 25년 만에 역전하는 것이며 주요 선진국(1.6%)보다 높은 수준이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최근 약 3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s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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