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 다시 급부상... 與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TF' 출범

[the300] 한동훈 "서울 편입·경기분도 양립할 수 있어…감정 싸움할 문제 아냐"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경기-서울 리노베이션TF 임명장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2.07.

여권이 4월 총선을 앞두고 경기도 서울 인접 도시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및 경기분도 이슈의 재점화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경기-서울 리노베이션(Renovation)을 하려는 이유는 경기에 살고 계신 동료시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정한 원칙과 방침을 고집하지 않고 시민들 뜻을 최우선으로 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경기-서울 리노베이션TF(태스크포스)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TF 위원들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다. 경기-서울 리노베이션TF는 국민의힘이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도시 서울 편입 및 경기분도 정책을 담당하는 태스크포스다. TF 위원장은 당 전략기획부총장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맡았다. TF 위원으로는 김종혁 국민의힘 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 김태섭 구리시 지속발전위원회 부위원장, 김상균 전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유계순 3기신도시 광명시흥지구 주민대책위 총무, 김갑성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 이인화 도원건축사사무소 대표, 정경섭 미사강변총연합회 회장 등이 합류했다.

이날 TF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한 위원장은 "(수도권 도시 서울 편입·경기분도) 두 가지를 한꺼번에 추진한다는 의미에서 TF를 마련했다"며 "이 문제는 (더불어민주당과) 우리가 감정 싸움할 문제가 아니다. 경기 동료시민의 이익이 최우선"이라고 했다.

이어 "저희가 경기분도까지 같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에 민주당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께서 반발을 하시더라"며 "서울-경기 리노베이션은 양립이 불가능하다는 말씀도 하시던데 왜 양립이 불가능한가. 전혀 그렇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경기 리노베이션은 김 지사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닌 서울과 경기 동료시민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다시 밝혀드린다"며 "TF 위원 여러분들이 냉정하고 객관적이며 열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경기-서울 리노베이션TF 임명장수여식에서 배준영(오른쪽 세번째)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2.07.

TF 위원장을 맡은 배 의원은 "행정구역은 주민을 떠받들기 위한 도구"라며 "TF는 경기와 서울의 생활권을 재조정해 주민들의 편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된 위원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단순히 일부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서울 편입, 경기분도의 관점이 아닌 경기와 서울의 재편이라는 큰 틀에서 오로지 시민들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며 "TF를 통해 행정구역 개편으로 시민들 편익을 극대화하고 성장동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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