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베이징서 경제 워킹그룹
허리펑 중국 부총리(오른쪽)가 2024년 2월 6일 화요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3차 중미 경제워킹그룹 회의에 앞서 제이 샴보 미국 재무부 차관이 이끄는 대표단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신화통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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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미국과 중국 재정당국이 중국 베이징에서 ‘경제 워킹그룹(실무그룹) 제3차 회의’를 열었다. 중국은 미국에 관세 부과 및 투자 제재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이틀간 열린 회의에서 미중 양국은 글로벌 경제 및 양국 경제 현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는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차관)과 제이 샴보 미국 재무부 국제 담당 차관이 주재했다.
중국 재정부는 “중국은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 증대와 쌍방 투자 제한, 중국 기업 제재·탄압 등에 관한 우려를 제기했다”며 “양측은 소통을 계속 유지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미 재무부는 회담 후 브리핑을 발표하고 “중국의 산업 정책 관행과 과잉 생산, 그로 인한 미국 근로자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또 지난해 개최한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공동인식에 따라 거시경제 상황 및 정책, 주요 20개국(G20) 재정·금융 협력, 개발도상국 채무, 산업정책 등 의제에 관해 깊이 있고 건설적 교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SCMP는 미국 대선 기간동안 중국에게 부정적인 정책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SCMP는 “지난 11월 시진핑 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중국과 미국 간 긴장이 완화됐다”면서도 “미중 관계는 경제 분쟁 증가와 기술 전쟁으로 인해 흐린 상태다”고 평가했다.
SCMP는 최근 트럼프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다시 당선될 경우 중국에 60%를 초과하는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고, 바이든 역시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측 대표단은 올해 적절한 시기에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다시 방중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옐런 장관은 지난해 12월 미국·중국 기업인 협회 연설에서 “저는 재무장관으로 두 번째 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중국과 어려운 관심 사항을 논의하는 데 의제의 상당 부분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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