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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현장] 클린스만 요르단전 '조규성 벤치→맞춤 SON톱'…결정력 올려 90분 안에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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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알 라이안(카타르) 박대성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요르단전에 맞춤 전술을 꺼냈다. 손흥민 원톱을 배치해 문전 앞에서 결정력을 올려 빨리 승기를 잡을 복안이다.

한국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요르단을 넘는다면 결승전에 진출해 64년 동안 과제였던 아시안컵 우승을 조준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 황인범, 박용우, 설영우, 김태환, 김영권, 정승현, 조현우를 요르단전 선발로 꺼냈다. 원톱이었던 조규성을 벤치에 앉히고 손흥민에게 9번 역할을 맡겼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줄곧 프리롤에 있었지만 아시안컵에서 9번 자리에 섰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스리백에 원톱으로 뛰었는데 전방에서 매서운 움직임과 날카로운 쇄도로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 스코어러 본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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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전에서 연속 연장 혈투를 치렀다. 투혼을 발휘해 뛰었지만 240분 혈전은 선수들에게 큰 부담이다. 손흥민 최전방 배치는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내 90분 안에 경기를 끝내려는 계산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에서 9번 역할을 했던 손흥민을 지켜보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만난 자리에서 기본적으로 조규성 원톱을 선호하지만, 상황에 따라 손흥민도 최전방에서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어 요르단전 손흥민 톱 전략은 토너먼트 레벨에서 중동 팀 맞춤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한국엔 경계해야 할 부분이 또 있다.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연속 실점이다. 핵심 공격수 김민재는 이날 뛰지 못한다. 지난 15일에 있었던 E조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에서 경고를 받았다. 이어서 지난 3일에 있었던 호주전에서 본인의 대회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AFC의 규정상 각각 다른 경기에서 경고 1장씩을 받으며 총 2장이 누적된 선수는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한국-요르단 역대 전적(6경기 3승 3무)
2004년 7월 19일 아시안컵 0-0 무
2008년 5월 31일 월드컵 예선 2-2 무
2008년 6월 7일 월드컵 예선 1-0 승
2008년 9월 5일 친선전 1-0 승
2014년 11월 14일 친선전 1-0 승
2024년 1월 20일 아시안컵 2-2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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