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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우하람(오른쪽), 이재경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5)과 후배 이재경(24)이 나란히 수영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종목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습니다.
우하람은 오늘(6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1∼6차 시기 합계 380.20점을 얻어 70명 중 15위에 올랐습니다.
이재경은 381.60점으로 우하람보다 한 계단 위인 14위로 예선을 마쳤습니다.
둘은 상위 18명이 받는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고, 7일 준결승을 치르기 전에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습니다.
남자 3m 스프링보드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다이빙은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선수 개인이 아닌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배분합니다.
국제수영연맹은 다이빙 개인 종목의 파리 올림픽 출전권 배분 방식을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12장, 각 대륙 챔피언십 최대 5장, 2024년 도하 세계선수권 최대 12장'으로 정했습니다.
국가별로 이 종목에서 얻을 수 있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은 최대 2장입니다.
중국, 멕시코, 독일, 이탈리아, 미국은 후쿠오카 대회에서 이미 남자 3m 스프링보드 파리 올림픽 출전권 2장을 확보해 이번 대회에서는 출전권을 추가할 수 없는데, 이번 대회 준결승에 중국 선수 2명, 독일 2명, 멕시코 1명, 이탈리아 1명이 진출했습니다.
또, 국가별 최대 2장의 출전권을 얻지는 못했지만 지난 후쿠오카 대회에서 파리행 티켓을 직접 딴 호주 리시신과 이집트 모하메드 파루크도 이번 대회 준결승에 진출해, 같은 선수가 같은 종목에서 다시 출전권을 획득할 수 없는 규정에 따라 파리행 티켓을 추가하지는 못합니다.
이에 따라 우하람과 이재경은 이번 대회에서 출전권을 따낼 수 있는 선수 중 상위 12위 진입을 확정했습니다.
다만, 전체 출전 선수 숫자를 136명에 맞출 예정인 국제 수영 연맹은 먼저 출전권을 획득한 나라와 대륙 간 배정된 출전권 등을 계산한 뒤 오는 22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변이 없는 한 우하람과 이재경은 준결승 진출만으로도 출전권을 획득할 전망이고, 대한수영연맹도 '나라별 출전권'을 따낸 우하람과 이재경에게 파리 올림픽행 티켓을 부여할 계획입니다.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지난해 가을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우하람을 제치고, 동메달을 따낸 이재경은 개인 첫 올림픽 무대에 섭니다.
도쿄 올림픽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최고인 4위에 오른 우하람은 이후 지독한 부진에 시달렸습니다.
원인은 허리 부상이었습니다.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은 결장했고,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는 3m 스프링보드 19위에 처져 18위까지 얻는 준결승행 티켓을 놓쳤습니다.
우하람은 지난해 가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m 스프링보드 동메달, 이재경과 짝을 이룬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은메달을 수확하며 반등을 시작했습니다.
우하람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도하 현지에서 훈련 도중 다시 부상 부위 통증을 느껴 우려를 자아냈지만 그래도 1차 목표인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날 예선에서 우하람은 4차 시기까지 3위, 5차 시기까지 5위를 달리다가, 마지막 6차 시기 난도 3.9의 2바퀴 반 돌고 몸통을 비트는 트위스트 동작에서 큰 실수를 범해 46.80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15위까지 밀렸습니다.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이 종목에서 35위에 그쳤던 '대기만성형 다이버' 이재경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메달 획득에 이어, 세계선수권 준결승 진출까지 성공하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우하람과 이재경은 7일 준결승에서 결승(12명) 진출에 도전합니다.
2017년 부다페스트, 2019년 광주에서 이 종목 챔피언에 오른 셰쓰이(27·중국)는 이날 예선에서 493.05점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세계선수권 3연패를 노리는 왕쭝위안(22·중국)이 474.30점, 2위로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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