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방안에 대해 발표를 마친 뒤 브리핑룸을 나서고 있다. 2024.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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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정부가 확대하는 의대 정원을 비수도권에 집중적으로 배정하기로 하면서 수백명의 증원을 요청한 인천 대학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보건복지부는 이날 내년 대학입시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총 5058명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의과대학 입학 정원(3058명)에 비해 65.4% 늘어난 정원수다.
다만 복지부가 ‘비수도권 의과대학’에 의대 정원을 집중 배정하기로 하자 수도권인 인천의 의과대학들은 정원이 몇 명이나 늘어날지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대학 이름을 밝히기를 꺼리는 인천의 한 대학 관계자는 “복지부가 의과대학 증원을 비수도권 의과대학에 집중 배정하기로 해 정원이 얼마나 늘어날지 몰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은 지난달 29일 주민등록인구가 300만명(300만43명)을 돌파하면서 7개 특·광역시 중 서울과 부산에 이어 인구가 세 번째 많지만 의대 정원은 인하대 49명, 가천대 40명 등 89명에 불과하다.
인구수 대비 의대 정원수로 나눠 보면 인천의 경우 의대생 1명이 시민 3만3708명을 감당해야 한다. 이는 부산(9628명)·대전(9632명)·전북(7488명) 등의 지역에 비해 3~4배 많다.
앞서 인하대는 복지부·교육부의 의대생 증원 수요조사를 통해 100명을 증원해 달라고 요청했고 가천대는 인하대보다 더 많은 증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대학의 관계자는 “전국 의과대학별 증원 계획이 발표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지난해 수요 조사 때 요청한 정도의 학생 수 증원이 수도권 대학에도 배정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5년도 대학별 입학정원은 교육부의 정원 배정 절차 등을 거쳐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집중 배정한다는 원칙하에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 역량, 소규모 의과대학의 교육 역량 강화 필요성, 지역의료 지원 필요성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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