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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주가가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증권 당국은 6일 증시 약세의 주범으로 떠오른 공매도에 대한 규제 강화 일환으로 주식대여를 제한한다고 공표했다.
홍콩경제일보와 야후 재경(財經) 등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이날 연구와 검토 끝에 증권융자 업무에 대한 3가지 측면에서 감독을 강화하는 조치를 강구했다고 발표했다.
증감회는 우선 증권사가 주식을 빌려 공매도에 나서는 고객에 서비스하는 주식대여(轉融券) 규모의 확대를 일시 중단하고 기존 주식대여도 점진적으로 청산하도록 유도할 방침을 밝혔다.
또한 증감회는 매수한 같은 날에 주식을 매각하는 투자가에 대한 주식대여를 금지하고 공매도를 이용한 불법적인 법정거래를 단속하겠다고 언명했다.
이와 관련해 증감회는 증권사에 대해 고객의 거래행동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중국에선 주식을 매수한 당일에 매각할 수는 없지만 빌린 주식을 이용해 이를 회피하는 거래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증감회는 증시에 대한 감독과 법 집행을 강화하고 증권거래를 통한 부당한 차익 실현 등 위법행위를 법에 따라 단속해 증권융자 업무의 원활한 운영을 보장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증감회는 증시 상황에 맞춰 감독을 강화하는 일련의 조처를 했다면서 이로 인해 주식대여 잔액이 24% 크게 줄어 637억 위안(약 11조7510억원)으로 유통 A주 시가총액의 0.1%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망(東網)과 일부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중국 증시 지원을 위해 금융 당국과 직접 협의할 예정이라고 6일 전했다.
소식통은 증감회를 중심으로 하는 금융 당국이 이르면 이날 중으로 증시 상황과 최신 정책 구상에 관해 시진핑 지도부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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