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3.2원 하락한 1327.6원
삼성重, LNG 운반석 4.6조 수주
"외국인 커스터디 달러 매도 물량 나와"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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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6일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하며 1320원대로 진입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가 약세로 전환된 데다 삼성중공업(010140)의 대규모 수주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 매도 물량도 출회되며 장중 내내 우하향했다.
6일 환율 흐름(출처:서울외국환중개) |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3.2원 하락한 1327.6원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4원 가까이 오른 역외 환율을 반영해 환율이 1334.4원에 개장한 직후 1335.0원까지 급등했으나 곧바로 상승폭을 줄이며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긴축 선호) 발언이 이어지면서 달러가 오르고 미 국채 금리가 급등했으나 아시아장으로 오면서 되돌림이 일어났다. 미 국채 금리는 다시 하락하고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새벽 1시 반께 104.35선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오전 삼성중공업이 LNG운반선을 15척, 4조6000억원 규모로 수주를 받으면서 환율이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이번 주는 수주 소식에 따른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역외 커스터디 매도 물량이 주요 테마인 듯 하다”며 “수주 소식에 환율이 오전부터 눌렸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코스피 시장에서 34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해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장 초반에는 순매수폭이 크지 않았으나 오후 들어 매수 규모를 늘렸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수중이다.
점심때 호주 중앙은행(RBA)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환율 반응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딜러는 “환율이 잠깐 빠졌다가 다시 올랐다”며 “영향은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38억42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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