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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펜하이머'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최근 한국계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 '페스트 라이브즈'를 극찬했다.
이 영화는 오는 3월 열리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오르며 13개 부문 후보에 오른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와 경합한다.
놀란 감독은 앞서 지난 1월 30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타임’과 인터뷰에서 최근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로 샬롯 웰스의 '애프터썬'과 ‘패스트 라이브즈’를 꼽았다. 그는 "미묘하고 아름다운 영화”라고 평했다.
송 감독은 6일 국내 언론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놀란 감독이 그렇게 이야기해줘서 너무 좋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각종 어워즈 등을 다니면서 놀란 감독과 대기실에 함께 있거나 같이 밥을 먹은 적이 있다"며 "둘이 있게 됐을 때 제가 내 소개를 했더니 내 영화를 봤다면서 좋았다고 말해주셨다"고 돌이켰다.
"그래서 놀란 감독이 제 영화에 대한 생각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기사를 보고 그 말이 (인사치레가 아니라) 진심이라는 것을 알게 돼 매우 좋았다. 나 역시 놀런 감독 영화를 좋아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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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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