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2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19포인트(0.95%) 하락한 38,288.23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76포인트(0.62%) 밀린 4,928.0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8.46포인트(0.62%) 떨어진 15,530.50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강한 고용 보고서, 기업 실적 등을 소화하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전날 방송된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강한만큼...언제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신중하게 한다는 것은 시간을 두고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2%로 내려가고 있음을 지표를 통해 계속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3월 FOMC 회의 때 (금리를 인하할 만큼) 확신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해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바 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3월 인하가 "가능성이 가장 크거나,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대다수 위원이 금리 인하를 원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기본 시나리오는 금리 인하지만, "전체적인 맥락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를 선택하려고 애쓸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기존과 같은 것으로 연준이 예상보다 느리게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특히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월 고용은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을 뒷받침해줬다.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보다 35만3천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8만5천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강한 고용은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낮춘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도 주시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3% 이상 하락 중이다.
반면,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1% 이상 오르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 기업 중에서 46%가량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2%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이는 5년 평균인 77%와 10년 평균인 74%를 모두 밑돈다.
그러나 지금까지 실적 발표 기업들은 예상치를 2.6% 웃도는 EPS를 발표해 4분기 EPS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 주에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 데서 개선된 셈이다.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지표는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ISM이 발표한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4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2를 웃돌았다. 이날 수치는 12월 기록한 50.5보다 2.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서비스업 PMI는 13개월 연속 50을 웃돌아 확장세를 유지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 헬스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자재와 부동산,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2% 이상 떨어지고 있다.
보잉의 주가는 미인도 737맥스 여객기에 추가 결함이 발견돼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1% 이상 하락 중이다.
스냅은 전체 인력의 10%가량인 500명가량을 해고한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전장보다 0.33% 하락 중이며, 영국 FTSE지수는 0.16% 떨어지고 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45%가량 밀리고 있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23% 떨어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9% 밀린 배럴당 71.62달러에,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69% 떨어진 배럴당 76.80달러를 기록했다.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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