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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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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선거 승리 선, 패배 악, 준연동형으로 총선 승리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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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논란 종식하고 단결…정권심판 대의"

아시아경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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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되 통합형비례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선거에서는 승리가 선이고 패배가 악”이라면서 “준연동형으로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선거제도는 선악의 개념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결정되기까지 과정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그 결정에 대해 승복하고 존중하는 게 민주주의 기본정신”이라며 “이제 논란을 종식하고 총선 승리만을 바라보고 윤 정권 심판이라는 시대정신에 충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오늘 결단은 한동훈 위원장의 권력자를 향한 충성맹세가 아니라 국민과 역사 진보에 대한 맹세를 한 것”이라며 “더 많은 민주시민들의 단합된 발걸음으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정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했다.

당 지도부 의원들도 잇따라 메시지를 내놨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선거제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를 뛰어넘을 수 없다"며 "더 큰 승리를 위해 통 크게 단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통합형 비례정당을 꾸려 정권심판을 위해 국민과 함께 단결해 담대하게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역구 후보만 내고, 위성정당인 통합형비례정당을 추진해 비례대표 후보를 내는 방식을 취하겠다는 구상이다. 선거제 관련해선 최근까지도 민주당 내에선 병립형 비례대표제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다당제 약속 파기에 따른 정치적 부담·범진보진영의 준연동형 유지 압박 등을 고려해 이 대표가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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