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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12실점' 토트넘 센터백 폭발 "너무 화가 나서 아무 말도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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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미키 판 더 펜이 얼굴을 붉혔다.

토트넘 훗스퍼는 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3라운드에서 에버턴과 2-2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토트넘(승점 44, 13승 5무 5패, 49득 34실, +14)은 5위에 머물렀다.

홈팀 에버턴은 4-4-1-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도미닉 칼버트-르윈과 잭 해리슨이 전방에서 득점을 노렸다. 미드필드에는 드와이트 맥닐, 제임스 가너, 이드리사 게예, 애슐리 영이 포진했다. 4백은 비탈리 미콜렌코, 제러드 브랜스웨이트, 제임스 타코우스키, 벤 고드프리가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조던 픽포드가 착용했다.

원정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원톱은 히샬리송이 책임졌다. 2선에선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이 지원 사격했다. 3선은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구성했다. 수비는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나왔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접전이었다. 토트넘은 이른 시간 히샬리송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에버턴은 코너킥 상황 해리슨 동점골로 추격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멀티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에버턴은 종료 직전 프리킥 찬스에서 브랜스웨이트 극장골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토트넘은 에버턴과 비기고 말았다. 손흥민 부재 속에 히샬리송이 맹활약한 점은 고무적이지만, 두 차례 내준 실점 모두 세트피스 위기에서 허용한 게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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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더 펜도 용납하기 힘든 모습이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판 더 펜은 "정말 실망스럽다. 경기를 끝내야 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 우리는 에버턴이 세트피스에 능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다음 번엔 그러지 않도록 보완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경기 종료 이후 라커룸에서 어떤 일이 있었냐는 물음에는 "그냥 화가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센터백으로서 분명 받아들이기 힘든 연속 실점이었다.

클린시트(무실점)가 유독 힘든 토트넘이다. 공격 축구가 감내해야 하는 역풍이지만, 그럼에도 너무 많은 실점은 꽤 심각하다. 토트넘은 직전 리그 6경기 12실점을 허용했다. 수비적인 불안감이 보완되지 않는다면, 보다 높은 순위도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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