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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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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4월 총선에서 적용할 비례대표 배분 방식과 관련해 준연동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선거와 별 다름없는 움직임을 하게 된 것에 대해 비판 여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과거 민주당이 주도해 통과시킨 선거법이다. 별다른 상황 변경이 없었는데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지난 몇달간 (결정을 하지 못한 것은) 개인이 추구하는 다른 목표와 갈등이 있었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로 인해 개혁신당에 손해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개혁신당도 위성정당은 만들수 있다"며 "그와 별개로 위성정당이 현재 선거법 취지에 부합하는 것인지, 반하는 것인지는 입법 취지를 보면 명확하다"고 전제했다.
이어 "양당이 이것이 문제라고 생각하면 법을 개정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 입장 발표처럼 '고심 끝에 위성정당' 이런 것은 고심의 흔적이 보이지도 않고 직무유기였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확약했던 이재명 대표가 어떤 형태로 위성정당 창당에 임하는지도 두고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직후 현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준연동제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 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민주당은 현행 비례대표 배분 방식인 준연동형을 유지하는 방안과 병립형으로 회귀하는 안건을 두고 격론을 펼쳤다. 전 당원 투표까지 검토하다 지난 2일 지도부 회의 끝에 이 대표에 모든 결정의 권한을 위임하기로 결론을 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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