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율 5~7%에서 10~12%로
명절 차례상 관련 일러스트. 김상민 화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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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가 설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8만15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비용은 38만580원으로 전통시장보다 35.2% 비쌌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구매 비용은 지난해 설보다 각각 8.9%, 5.8%씩 늘었다.
이처럼 ‘초고물가’ 설날이 닥치자 충남지역 기초 지자체들이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의 할인율과 구매 한도를 대폭 확대하고 나섰다. 서민들의 고물가에 따른 부담을 줄이면서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것이다.
공주시는 지역사랑상품권 ‘공주페이’의 할인율을 2월 한 달 동안 기존 5%에서 12%로 높이고, 구매 한도도 월 7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공주시는 또는 설 명절을 앞두고 12일까지 ‘공주페이 전통시장 장보기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공주페이를 이용해 ‘전통시장 가맹점’과 ‘착한가격업소’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당첨된 1000명에게 공주페이 1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충남 태안군이 2월 한 달 동안 기존 5%이던 태안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10%로 올리고, 구매 한도를 기존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군민에게 알리기 위해 제작한 포스터. 태안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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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역시 2월 한 달 동안 기존 5%이던 태안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10%로 올리고, 구매 한도도 기존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태안군은 14일까지 관내 전통시장(서부, 동부, 안면도수산시장)에서 태안사랑상품권으로 상품을 구매한 이용객에 대해 결제금액의 5%(최대 2만5000원)를 즉시 지급하는 캐시백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서산시는 서산사랑상품권의 1인당 구매 한도를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올렸다. 또 할인율도 7%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
충남 계룡시는 5%(종이지역사랑상품권) 또는 7%(모바일지역사랑상품권)이던 계룡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2월에는 10%로 늘렸다. 또 개인 구매 한도도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확대했다. 충남 홍성군은 기존 7%이던 홍성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10%로 확대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물가상승 및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과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의 할인율과 구매 한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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