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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두바이(UAE), 우충원 기자] "더 성실하게 최선 다하겠다".
전북 현대 리빙 레전드 최철순이 새로운 계약에 대한 고마움과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UAE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전북의 동계 전지훈련에 참가중인 최철순은 최근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6년 전북에 입단한 뒤 2025년까지 총 19년간 뛸 수 있게 됐다. K리그에서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최철순은 전북의 살아 있는 역사다. 최철순은 지난 2006년 데뷔 이후 철저한 자기관리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전북 원클럽맨(상무 시절 포함 K리그 총 출전 443경기·전북 팀 통산 최다 출장 기록) 커리어를 이어 나가고 있다.
등번호 25번인 최철순은 목표를 이뤘다. 그는 "2025년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현역 생활을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구단도 제 뜻을 잘 받아 주셨고 팬들께서도 응원을 보내 주셔서 더 뛸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항상 성실하게 2025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철순은 레전드 이상의 존재다. 부상을 당했을 때 팬들과 함께 서서 전북을 응원하기도 했다. 그만큼 열정적으로 임했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물론 이번 전지훈련서 최철순은 근육 부상이 있어 선수들과 함께 풀 트레이닝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평소처럼 성실하게 보강 훈련을 펼치고 있다.
최철순은 "지난 시즌 아쉬움이 컸다. 개인적인 아쉬움 보다 팀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선수들이 팀을 위해 희생하는 부분이 부족해졌다. 그 부분에 대해 다시 말해야 한다. 물론 제가 직접 말하기 보다는 함께 운동하면서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 선수들에게 뒤쳐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단순히 팀에 오래 있었다는 이유로 존중을 받는 것이 아닌 동료이자 경쟁자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다시 오를 기회를 만들면 된다. 또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면 결과를 따라올 수 있다. 그 결과를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최선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선수 생활의 후반부에 다다른 최철순의 꿈은 유소년 축구를 통한 꿈 발현이다.
최철순은 "유소년 축구 관련 일을 하고 싶다. 물론 정확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 다만 선수생활을 해오면서 여러가지 공부도 하고 있다. 지도자 자격증도 취득했고 대학원 공부도 펼쳤다"면서 "전북에서 선수들이 공부를 이어가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다양한 공부를 하고 있다. 유소년 디렉터와 같은 길도 제가 꿈꾸는 일이다. 일단 선수 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 기회가 생길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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