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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호주 팬들 패배 '쿨인정' "한국에는 PL 최고 스트라이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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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호주가 후반 추가시간까지 1-0으로 앞서 4강 진출이 눈앞까지 왔지만, '한국 에이스' 손흥민을 막지 못하면서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호주 팬들은 "한국에는 손흥민이 있다"라면서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했다.

호주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대한민국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호주는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에 이어 다시 한번 8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호주는 과거처럼 강력한 전력을 구성한 건 아니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아시안컵 본선을 밟고 나서는 조별리그 2승 1무로 가볍게 토너먼트행을 이뤄냈으며, 인도네시아와의 16강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한국보다 일정 면에서 유리함이 존재했다. 호주는 나흘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반면, 한국은 이틀밖에 쉬지 못했다. 토너먼트에서는 체력이 굉장히 중요한데, 호주가 매우 큰 어드벤티지를 안고 임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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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시작은 좋았다. 한국의 맹공을 잘 막아내던 호주가 전반 42분, 크레이그 굿윈의 강력한 발리 슈팅을 통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도 같은 양상이 이어졌고, 수비수까지 추가하며 벽을 더욱 두껍게 쌓았다.

그러나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루이스 밀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손흥민을 저지하려다 발을 걸고 말았다. 황희찬이 키커로 나섰고, 왼쪽 코스로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연장전 들어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연장 전반 14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반칙을 내줬다. 손흥민이 프리킥을 처리했고, 공은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겨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거기다 퇴장자까지 나오면서 1-2로 무릎을 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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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호주 팬들은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한국은 손흥민이 있다. 더는 논할 게 없다", "순수 축구 실력만 놓고 보면 한국이 호주보다 훨씬 앞서있다. 그들은 프리미어리그 최고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하위 리그에 흩어져 있다", "지난 월드컵에서 과분한 성적을 거뒀을지 모르지만, 아주 잘하는 한국을 상대로 패배한 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거나 용납할 수 없는 결과가 아니었다" 등등 댓글을 작성했다.

호주 대표팀에 화살을 겨눴다. 호주 팬들은 "소유권 통계는 끔직했다. 한국은 호주가 400개도 안 되는 패스를 시도하는 동안 1,000개가 넘는 패스를 기록했다. 우리는 세계 강팀을 상대로 맞설 만한 기량이나 체력을 갖추지 못했다", "감독과 선수들이 바뀌어야 한다",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의 시간은 끝났다", "문전을 위협할 슈퍼스타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등등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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