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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죽을 고비 몇 번 넘겨…한국, 할리우드 뛰어넘는 본거지 될 수도"('황야')[TE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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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황야' 마동석 인터뷰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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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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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는 '범죄도시'와 또 달라요. 스토리보다 액션을 보여주기 위한 영화죠. 저는 이번 작품을 본 시청자들이 엔터테이닝하게 느끼길 바랐어요. 게임같이 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만들었죠."

마동석은 넷플릭스 영화 '황야'만의 액션 쾌감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토리 있는 영화도 좋아하고 액션 위주의 영화도 좋아하는데, 이런 엔터테이닝한 영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세 제작사, 감독과 이야기해서 이같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극 중 인물들의 과거사와 연결 고리, 디테일한 이야기가 있었다. 시나리오 회의를 하며 시뮬레이션 해보니, 그 이야기를 다 넣으면 영화가 3시간이 넘을 것 같더라. 조금 불친절하더라도 액션 위주로 가기로 하고 많이 생략했다. 액션 위주로 디자인했다"고 전했다.

'황야'는 폐허가 된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마동석이 연기한 남산은 황폐화가 된 세상에서 사냥한 식량을 물물교환하며 살아가는 황야의 사냥꾼으로, 딸처럼 아끼는 수나가 위험에 처하자 수나를 구하기 위해 움직이는 인물이다. 마동석은 '황야'의 제작을 비롯해 원안, 각색, 출연까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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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은 '황야' 작업을 '신세계', '부산행', '범죄도시' 시리즈 등의 무술감독으로 유명한 허명행 감독과 함께하게 됐다. '황야'는 허명행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마동석은 허명행 감독에 대해 "예전부터 잘할 거라 생각했다"며 믿음을 표했다.

"액션 안에 동작만 있는 건 없어요. '황야'에서도 남산의 액션 안에는 수나를 구해야한다는 스토리가 있죠. 그 감정을 액션으로 표현하는 겁니다. 그런 방면에서 허 감독은 탁월한 사람이에요. 허 감독은 '황야'가 시작이에요. 나중에 전 세계 사람들이 더 열광할 만한, 장르를 떠나 좋은 영화를 만들 거라고 저는 믿고 있어요. 저와는 오랜 시간 동안 같이 일했다. 전쟁을 10개는 같이 갔다온 사람 같아요. 허 감독은 태권도 선수 출신이고 저는 복싱 선수 출신이라 액션의 결이 달라요. 종목이 달라서 더 시너지가 생겨요."

마동석은 허 감독과 '범죄도시4'도 함께 작업했다. '범죄도시4'는 이번 베를린영화제의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됐다. 마동석은 "'범죄도시4'는 제작자로서 제가 오랜 시간 뼈를 갈아넣어 만든 영화다. 한국 시리즈 영화 중 최초로 베를린에 간 거라 더 의미있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블라인드 시사에서 점수가 높게 나왔다. 얘기가 좀 묵직하다. 코미디도 많다. 운이 좋은 것 같다. 기쁜 마음이다"며 뿌듯해했다. 또한 "4월 쯤에 개봉할 것 같다. 관객들이 많이 좋아해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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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마동석은 액션 사랑이 남다르다. 그는 "(액션 연기는) 항상 힘들다.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겼다. 재활을 한 덕분에 지금은 몸이 많이 좋아졌다. 그렇지 않았으면 지금 나오는 영화들 못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올해 53세인 마동석. 더 나이 들기 전 하고 싶은 액션이 있냐는 물음에 "많다"며 열의를 보였다. 몸 관리 방법을 묻자 "복싱하고 웨이팅도 한다. 쉬는 날은 운동하고 그렇지 않은 날은 사무실 가서 회의하고 그런다"고 답했다. 또한 "와이프가 잘 챙겨주니까 밥 잘 먹고 그런다"며 아내 예정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사이즈 크게 한번 보여주고 싶어요. 할리우드에서 크게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요. 한국에 좋은 콘텐츠가 많은데 할리우드를 본거지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한국이 본거지가 될 능력도 갖고 있어요. 그런 날이 와서 한국에서도 (스케일 큰 액션 영화를) 찍어보고 싶어요."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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