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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이진주·김태호→이효리, "창사 이래 첫 비극" 씻어낼 '절치부심' 라인업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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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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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기대작 ‘연애남매’부터 이효리 모녀가 주인공이 된 여행 예능, 김태호 PD의 새로운 리얼리티까지. ‘예능 강국’ 전성기를 되찾겠다는 각오가 엿보인다.

JTBC는 지난달 30일 ‘2024 JTBC 예능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년을 돌아보고, 2024년 비전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임정아 예능제작본부장을 비롯해 황교진 CP, 민철기 CP, 김은정 CP, 손창우 CP 등이 참석한 가운데 JTBC는 ‘모두의 예능’을 2024년 키워드로 꼽았다.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웃을 수 있는 ‘밥상 예능’이 사라지고 ‘혼밥 예능’이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자극적인 콘텐츠가 아닌,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예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최근 트렌드를 역행하는 레거시 미디어라는 점이 우려되는 지점이지만 JTBC는 차별화를 두면서 ‘밥상 예능’의 부활을 알리고자 한다. 임정아 본부장은 “과거에서 주제가 온 것처럼 보이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보여드리겠다. 2024년 준비한 가족 예능, 모두의 예능은 새로운 포맷, 모두의 가치와 공감을 가지는 예능이다.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모두의 예능을 만드는 게 JTBC의 키워드”라고 밝혔다.

지난해, JTBC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 퇴직을 받으며 위기감이 고조됐다. 비극을 겪은 만큼 더 이상 이런 비극을 만들지 않고, 더 나아가 ‘예능 강국’으로 불렸던 전성기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그 선봉에 지난달 23일 첫 방송된 ‘배우반상회’가 선 가운데 JTBC는 오는 6월까지 ‘연애남매’, ‘크레이지 슈퍼 코리안’, ‘이혼숙려캠프’, ‘걸스 온 파이어’, ‘끝사랑’, ‘전업자녀 탈출기’ 등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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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


기대를 모으는 건 ‘환승연애’를 연출한 이진주 PD가 JTBC 이적 후 선보이는 새 예능 ‘연애남매’다. 김은정 CP는 ‘연애남매’에 대해 “남매들이 출연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K남매가 주는 보장된 재미가 있는데 혈육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애를 쟁취하는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긴다. 그 어떤 연애 예능보다 웃음이 가득한, 시트콤 같은 예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키워드 하나를 통해 단순히 우리가 생각하는 연애 리얼리티를 넘어 가족이 들어가 내용이 풍부해지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무한도전’, ‘같이 펀딩’, ‘먹보와 털보’, ‘서울 체크인’, ‘캐나다 체크인’, ‘지구마불 세계여행’, ‘댄스가수 유랑단’ 등을 연출하며 스타 PD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태호 PD도 JTBC를 통해 새로운 예능을 선보인다. 임정아 본부장은 “기획서를 가져왔고, 새로운 형태의 리얼리티다. 현재 준비 중이고,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았지만 하반기에 론칭을 예상하고 있다. 정확한 내용에 대해서는 회의 중이다. 김태호 PD다운 프로그램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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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


여기에 ‘효리네 민박’, ‘캠핑클럽’ 등으로 이효리와 시너지를 낸 마건영 PD가 이효리와 다시 한 번 손을 잡는다. 오는 5월 첫 방송 예정인 ‘엄마, 나랑 단둘이 여행 갈래?’(가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와 여행에 나서는 이효리와 태어나서 처음으로 톱스타 딸과 여행을 떠나는 엄마의 모습을 로드무비 형식으로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이효리와 마건영 PD가 호흡을 맞춘 ‘효리네 민박’, ‘캠핑클럽’은 JTBC 예능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프로그램인 만큼 두 사람의 재회에 기대가 모인다.

‘최강야구’, ‘아는 형님’ 등 기존 JTBC 예능도 건재하다. 거대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최강야구’는 최근 시즌2를 마무리하고 시즌3를 준비하고 있으며, 2015년 첫 방송된 뒤 JTBC의 간판 예능으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아는 형님’ 역시 다양한 게스트들과 멤버들의 호흡으로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비극을 두 번 다시 겪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각오로 2024년을 시작하는 JTBC. 매운 맛으로 가득한 콘텐츠 홍수 속에서 JTBC만의 색깔의 예능으로 전성기 시절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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