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97%·나스닥 1.30% 상승
미국 뉴욕증시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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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애플과 아마존, 페북의 모회사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369.54포인트) 오른 3만8519.8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25%(60.54포인트) 오른 4906.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30%(197.63포인트) 오른 1만5361.64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S&P500 부문 가운데 △에너지 -0.06%만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1.98% △필수소비재 1.97% △금융 0.09% △헬스케어 1.27% △산업 1.7% △원자재 1.66% △부동산 1.75% △기술 1.38%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88% △유틸리티 1.89% 등은 올랐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는 +1.56% 상승했으며, 애플이 1.33%, 알파벳이 0.64%, 아마존이 2.88%, 메타가 1.19% 각각 상승했다.
전기차 종목은 테슬라가 0.84% 상승했지만 니콜라는 2.34%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2.44%, AMD가 1.66% 각각 상승했다.
앞서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3월 금리인하설 일축에 급락했던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이날 테크주 랠리와 반발 매수세 유입에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시장 둔화 지표도 추가 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투자자들은 2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1월 고용보고서에 집중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1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을 18만 건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3.7%에서 1월 3.8%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는 고용시장의 완만한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달 27일까지 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9000건 증가한 22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기대치 21만2000건을 웃돈 수치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빌 노티 선임 투자 책임자는 "우리는 고용 보고서 하루 전 견조하지만, 완화하는 고용시장을 나타낸 지표를 봤다"며 "이러한 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이전보다 느린 속도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우리의 2024년 전망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애플, 아마존, 메타 등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메타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4% 이상 오르고 있다. 아마존도 시간 외 거래에서 8% 이상 상승 중이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회계연도 1분기) 1195억8000만 달러 매출과 2.18달러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놨으나 중국 매출이 13%가량 하락했다는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1% 안팎으로 하락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57%(1.95달러) 하락한 배럴당 7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도 2.12%(1.71달러) 내리며 배럴당 78.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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