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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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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지하화' 총선 공약한 이재명 "與, 실천 경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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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지하화, 객관적 여건·국민 합의 충분히 이뤄져"
"국민이 민주당에 집행 권한 부여해 주면 신속하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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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1호선 역사에서 철도 도심구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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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일 철도·광역급행철도(GTX)·도시철도의 도심 구간을 예외없이 지하화하고, 지상부를 개발해 지역의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신도림역을 찾아 "체계적으로 경비 문제도 해결되고 정책적으로도 가능한 상황이 돼 전면적으로 철도 지하화와 역사 지하화를 추진할 때가 됐다"며 "객관적 여건이나 국민 합의도 충분히 이루어졌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곧바로 실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철도 지하화 노선·구간은, 수도권에서는 △구로역~인천역(경인선) △청량리~도봉산~의정부(경원선) △서울역~수색역(경의선) △수색~문산 도심구간(경의선) △용산역~청량리~도심역(경의중앙선) △청량리역~신내역(경춘선) △춘천역 도심구간(경춘선) △서울역~병점역(경부선) △천안 및 평택 도심구간(경부선)이다.

부산·대전·대구·호남의 철도 노선도 지하화 대상이다. 구체적으로 △화명~부산역(경부선) △회덕~판암IC(경부선 대전) △조차장~가수원역(호남선 대전) △서대구역~동대구역(경부선 대구) △광주역~송정역(광주선) △전주역 도심구간(전라선)이 포함됐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철도 지하화와 관련해 "전체적으로 총연장은 약 259km 정도로 추산되며 소요되는 개발사업비는 약 80조 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업비는 대부분 민자를 유치하고, 국철은 국가의 소유이기에 국가 현물출자를 통해 재원이 투입될 것"이라며 "별도 예산 투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민주 유치를 위해 충분히 사업성을 확보한다면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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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1호선 역사에서 철도 도심구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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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지하화 노선 및 구간은 △신도림역~신림역 △한양대역~잠실역(잠실철교) △영등포구청역~합정역(당산철교·이상 2호선) △3호선 신답역~압구정역(동호대교) △옥수역~압구정역(동호대교) △금정역~대야미역 △상록수역~초지역 △동작역~이촌역(동작대교·이상 4호선) △7호선 쌍문역~당고개역 △8호선 건대입구역~청담역(청담대교 하부)이다.

도시철도를 지하화하기 위해선 도시철도법을 개정해야 한다. 이 정책위의장은 "가급적 한시라도 빨리 관련 법 개정이 돼서 본사업이 가시화될 수 있다면 여당과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GTX 지하화 노선 및 구간은 △운정~동탄(GTX-A) △인천대입구~마석(GTX-B) △덕정~수원(GTX-C)이다. 이 정책위의장은 GTX 지하화 추진에 따른 개통 지연 가능성과 관련해 "GTX는 현재 착공돼 가는 단계이고 대부분 구간이 지하화가 가능하게 설계돼 있다"며 "실제 GTX 구간 연장과 관련한 추가 사업비는 따로 선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철도 지하화를 공약한 국민의힘을 향해 "철도·역사 지하화에 관한 필요한 법률을 만들거나 정책적 결정할 때 지금 당장이라도 협조할 테니까 공약 경쟁이 아니라 실천 경쟁을 하자"며 "야당으로서는 집행 권한이 없기 때문에 국민이 권한을 부여해 주면 정부·여당을 도와 최대한 신속하게 철도·역사 지하화 사업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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