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전 인터뷰하는 배지환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배지환(24)이 빠른 발을 무기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주전 2루수 도약을 노린다.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피츠버그 2루수 경쟁을 조명하며, 배지환을 주전 2루수 후보 5명 중 한 명으로 거론했다.
MLB닷컴은 "배지환은 현재 피츠버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주력은 최정상급"이라며 "지난해 홈에서 1루까지 4초05에 도달해 이 부문 2위에 올랐고, 스탯캐스트로 측정한 스프린트 스피드는 초속 29.7피트(약 9m)로 공동 16위였다"고 배지환의 '주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배지환은 지난해 출루율이 0.296에 그쳐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며 "단타를 2루타로 만들긴 하지만, 힘이 떨어져 홈런은 2개에 그치고 안타 확률이 높은 배럴 타구 생산 비율은 메이저리그 타자 258명 중 6번째로 낮았다"고 타격 능력을 약점으로 지적했다.
MLB닷컴은 배지환의 기량, 피츠버그 팀 구성을 살피며 배지환이 올 시즌 2루수와 중견수를 오가며 경기에 나설 것으로 봤다.
배지환은 지난해 빅리그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334타수 77안타), 2홈런, 32타점, 54득점, 2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08을 올렸다.
배지환 자신도 타격 능력을 키워야, 주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는 지난달 11일 출국하며 "내가 작년에 기회를 많이 받았던 건, 루키였기 때문이다. 올해는 "공격, 수비, 주루 모두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야 경기에 자주 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닉 곤살레스, 리오버 페게로, 재러드 트리올로, 알리카 윌리엄스를 배지환과 경쟁할 2루수 후보로 지목했다.
이중 페게로가 '주전 2루수로 뛸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로 꼽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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