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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대한항공, 일본에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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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측 경쟁제한 우려 노선 시정조치 요구

EU와 미국 절차만 남아…EU는 2월 중 발표

아시아투데이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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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안소연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가 일본의 승인을 얻으면서 또 한단계 진전됐다.

31일 대한항공은 필수 신고국가인 일본 경쟁당국인 공정취인위원회(JFTC)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국 중 12개국에서 승인을 완료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일본 경쟁당국에 설명자료를 제출하고 경제분석 및 시장조사를 진행해 같은 해 8월 신고서 초안을 제출했다.

일본 경쟁당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까지 결합할 경우 한-일노선에서 시장점유율이 증가해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 노선들에 대한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결합할 항공사들의 운항이 겹쳤던 한-일 여객노선 12개 중 경쟁제한 우려가 없는 5개 노선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리고 서울 4개노선(서울-오사카·삿포로·나고야·후쿠오카)과 부산 3개노선(부산-오사카·삿포로·후쿠오카)에 국적 저비용 항공사를 비롯해 진입항공사들이 해당 구간 운항을 위해 요청할 경우 슬롯을 일부 양도하기로 했다.

일본 경쟁당국은 한일 화물노선에 대해서도 경쟁제한 우려를 표명했으나,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부문의 매각 결정에 따라 '일본발 한국행 일부 노선에 대한 화물공급 사용계약 체결'외에는 별다른 시정조치를 요구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이번 일본의 승인이 남아 있는 미국과 EU의 승인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U의 승인 발표는 2월 14일까지 나와야 한다. 다만 외신을 통해 EU가 승인 방침을 세웠다는 보도가 나와 이변이 없는 한 승인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어 미국까지 승인하게 된다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의 신주를 인수하고, 아시아나 화물 사업을 매각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한다. 모든 과정이 변수 없이 진행된다면 기업결합은 올해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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