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텃밭 수성…현역에 맞서 경선 치열할 듯
국민의힘·개혁신당·진보당 '호남 교두보' 활용
4·10 총선 (PG) |
(순천=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오는 4월 22대 총선을 2개월가량 남겨두고 전남 순천 선거구의 정치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텃밭으로 여겨온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국민의힘, 개혁신당, 진보당까지 순천을 호남 교두보로 삼으려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텃밭 수성에 나선 민주당은 소병철 국회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유력 경쟁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문수 민주당 이재명 대표 특보, 서갑원 전 국회의원, 손훈모 변호사, 신성식 검사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당내 경선에 나섰다.
호남에선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여겨지지만,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약한 순천에서는 민주당 경선 못지않게 '본선' 경쟁이 치열했다.
순천은 민주당이 아닌 보수 정당의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진보 정당(민주노동당)의 김선동 전 의원이 재선을 지낸 곳이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호남에서도 특히 순천에 공을 들여왔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경전선 도심 우회 등 지역 현안에 관심과 지원을 보내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었다.
이정현 전 대표, 개혁신당으로 옮긴 천하람 최고위원도 국민의힘 후보로 순천 출마를 준비하며 지역 민심을 다져왔다.
천 위원이 탈당한 이후 후보자를 찾던 국민의힘에서는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개혁신당에서는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온 천 위원이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당 대표는 지난해 국민의힘 대표에서 물러난 이후 순천에 머물며 천 위원과 지역 민심을 챙기기도 했다.
이 대표와 개혁신당 지도부는 2월 1일 창당 이후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순천을 찾아 천 위원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진보당에서는 이성수 전남도당 위원장이 일찌감치 총선 출마를 공식화하고 노동계를 중심으로 지역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31일 "순천은 호남에서도 전략적인 선택을 해온 곳인데, 민주당 후보라고 당선을 장담할 수 없다"며 "순천 분구 가능성도 여전해 여러 가능성을 두고 후보자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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