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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습 저지하다 경고' 이강인 "누구도 카드 부담 생각 안 해…8강서 최선 다한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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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알라이얀,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이강인(PSG)이 카드 부담에 대해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이강인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16강 맞대결에서 선발로 나와 12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국의 8강행을 도왔다.

이날 한국은 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전 교체로 들어간 조규성(미트윌란)이 추가시간 극적인 헤더 동점포를 터트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한국 1~4번 키커가 모두 성공한 반면에, 수문장 조현우(울산HD)가 사우디 3, 4번 키커를 연달아 선방해 내면서 한국이 4-2로 승리했다.

사우디를 격파한 한국은 이제 16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완파한 호주를 만난다.

한국과 호주는 오는 2월 3일 오전 0시30분 카타르 알와크라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준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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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고 이강인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나타나 취재진 앞에 섰다. 이날 이강인은 12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대회 개막 후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보냈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이강인의 플레이는 돋보였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패스 성공률 84%(46/55), 기회 창출 7회, 슈팅 2회, 크로스 성공률 37%(7/19), 리커버리 9회 등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사우디전을 마친 이강인은 "승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경기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첫 경기 끝나고 말했다시피 쉬운 경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 적 없다"라며 "예상했던 경기였고, 앞으로도 쉬운 경기는 없을 것이기에 우리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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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강인은 득점도 기록할 수 있었지만 사우디 수문장 아메드 알카사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특히 연장 후반 1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가 이를 막아내면서 역전골을 터트릴 기회를 놓쳤다.

만약 이강인이 이날 골맛을 봤다면 아시안컵 득점왕 경쟁을 뜨겁게 달굴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뽑아낸 이강인은 현재 득점 랭킹 3위에 위치했다. 2위는 4골을 넣은 아크람 아피프(카타르)이고, 6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이만 후세인(이라크)은 16강에서 떨어져 더 이상 득점 기록을 늘릴 수 없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골을 넣고 싶었는데 들어가지 않아 아쉽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경기를 뛰지 않은 선수들을 포함해 코칭스태프까지 모두가 한마음이 됐기에 승리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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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리가 최선을 다해 우리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할 테니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라며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이강인은 연장 후반 때 상대 역습을 저지하다 경고를 받은 상황에 대해서 질문받았다.

이날 김영권과 이강인이 경고를 받으면서 한국은 대회 기간 중 카드를 적립한 선수가 10명(박용우, 김민재, 이기제, 조규성, 손흥민, 오현규, 황인범, 이재성, 김영권, 이강인)으로 늘어났다. 준결승 전까지 각기 다른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2장 받은 선수는 한 경기 출장 정지를 받는다.

호주와의 8강전에서 경고를 받을 시 4강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이강인은 "어떤 선수도 카드 부담을 생각하면서 뛰지 않는다. 8강에서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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