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체가 출시한 도시락 제품. 지에스리테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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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비심리 위축에도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보다 6.3% 증가했다. 온라인과 편의점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 증가율(9.0%)이 오프라인(3.7%)을 크게 앞질렀다.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 영향으로 줄어들었던 온·오프라인의 매출 증가율이 다시 벌어졌다.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율은 2022년에는 각각 9.5%와 8.9%로 엇비슷했다.
산업부는 “온라인 구매 연령층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특히 지난해 고물가 영향으로 식품류의 온라인 구매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체 매출 동향은 매달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25개사의 매출액(거래액)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다.
오프라인에서는 편의점 매출이 큰 폭 증가했다.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 구조 변화와 맞물려 근거리 식품점으로 성장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업태별 매출 증가율을 보면, 편의점은 8.1%로 백화점(2.2%)과 대형마트(0.5%), 준대규모점포(기업형 슈퍼마켓·3.7%) 등 다른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크게 앞질렀다. 편의점 매출 증가율은 2022년 10.8%로 백화점(15.8%)에 이어 2위였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편의점이 백화점을 제치고 오프라인 업체 가운데 매출 비중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업태별 매출 구성비를 보면, 편의점이 16.7%로 백화점(17.4%)을 0.7%포인트 차이로 추격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12.7%), 준대규모점포(2.7%) 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편의점 매출 비중은 2021년에 이미 대형마트를 앞질렀다. 산업부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근거리에서 필요한 상품을 소량 구매하는 소비 패턴 변화와 이에 맞춰 편의점이 다양한 식료품 유통을 확대한 것이 성장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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