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로 변신해 귀국한 이정후의 인터뷰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월 1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해 도전의 시동을 건다.
이정후의 매니지먼트회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이정후가 2월 1일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를 타고 출국한다고 30일 알렸다.
이정후는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운영하는 훈련 시설에서 시차 등 현지 적응 훈련을 거쳐 다음 달 중순 시작하는 샌프란시스코의 스프링캠프에 맞춰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로 이동할 예정이다.
원소속구단인 키움 히어로즈의 승낙을 받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진출에 도전한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달러(약 1천503억원)라는 엄청난 액수에 계약 도장을 찍고 꿈을 이뤘다.
빅리거 이정후, 위풍당당 귀국 |
포스팅시스템을 거친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고 액수 신기록도 세웠다. 아울러 4년을 뛴 뒤에는 옵트 아웃(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자유계약선수로 계약할 수 있는 권리) 조건도 계약에 관철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올 시즌 1번 타자 붙박이 중견수로 평가받는 등 아직 빅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않고도 팀의 얼굴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동료와 처음으로 인사하는 이정후는 2월 2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한 시범경기부터 메이저리거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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