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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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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와 5경기 차…일찌감치 정해지는 프로농구 6강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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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SK·LG·kt가 벌이는 4강 직행 2위 경쟁은 치열

연합뉴스

현대모비스와 한국가스공사의 경기 모습.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2023-2024시즌 정규리그 6강 경쟁이 일찌감치 정리되는 분위기다.

전체 6라운드에서 4라운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6위 울산 현대모비스(19승 17패)와 7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4승 22패)의 승차가 5경기나 된다.

프로농구 순위 경쟁은 주로 1위 다툼과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또 6강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6위, 최하위 등 네 곳에서 벌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원주 DB(27승 9패)가 2위에 4경기 앞선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고, 서울 삼성(5승 30패)은 9위 안양 정관장(13승 23패)에도 8경기나 뒤진 꼴찌에 머물고 있다.

네 곳의 순위 다툼 포인트 가운데 1위, 6위, 10위 등 세 자리의 경쟁이 다소 싱거워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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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니콜슨의 덩크슛 시도 장면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그래도 6위 경쟁에 불을 지핀 팀은 단연 7위 한국가스공사다.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개막 전에 삼성과 함께 '2약'으로 분류된 팀이다.

선수 보수 총액이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인 데다 지난 시즌까지 코치였던 강혁 감독대행이 '대행' 자격으로 팀을 이끄는 등 불안 요소가 많아 보였다.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후 13경기에서 1승 12패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으나 이후 23경기에서는 13승 10패로 완전히 달라졌다.

특히 2024년 들어서는 7승 2패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2패도 현대모비스, 고양 소노와 접전 끝에 아깝게 패한 결과였다.

한국가스공사가 부지런히 6강 고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지만 문제는 6위 현대모비스의 최근 기세도 좋다는 사실이다.

최근 현대모비스는 3연승을 내달리며 올해 1월 6승 3패로 순항 중이다. 최근 6경기 연속 90점 이상을 넣으며 5승 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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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 자축하는 현대모비스 선수단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가스공사가 엄청난 기세로 상승 기류를 탔지만, 현대모비스도 그에 못지않은 속도로 달아나며 6강 경쟁이 좀처럼 불이 붙지 않고 있는 셈이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둬 만일 동률이 되더라도 현대모비스가 상위를 차지하기 때문에 더 유리하다.

8위 소노(13승 22패)나 9위 정관장도 한국가스공사와 승차가 크지 않지만 1월 성적이 각각 4승 4패와 3승 5패에 그치는 등 6위 추격에는 다소 힘에 부친 모양새다.

순위 경쟁 포인트 중에서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다툼이 치열한 편이다.

서울 SK가 23승 13패로 2위, 창원 LG와 수원 kt는 나란히 22승 13패로 반 경기 차 공동 3위다. 5위 부산 KCC(19승 15패)는 약간 차이가 있다.

'통신 3사'로도 불리는 SK, LG, kt는 아직 1위 추격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4강에 직행할 수 있는 2위를 우선 목표로 할 가능성이 크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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