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산업에 무역장벽 위협
중국·멕시코車 관세폭탄 시사
바이든 지지한 車노조 맹비난
“美자동차제조, 中에 팔아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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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지지한 車노조 맹비난
“美자동차제조, 中에 팔아넘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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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자동차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모든 종류의 자동차가 미국에서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며 “관세나 다른 수단을 동원해서 중국과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고 노동자들을 고용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 다른 나라들이 멕시코에 그 어디보다 큰 공장들을 짓고 있고 미국에 무관세로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면서 “나는 자동차 산업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시 글로벌 자동차산업에 대한 강력한 무역장벽을 예고한 것이다.
트럼프 선거캠프에서는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일률적으로 60% 관세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 연간 미국으로 유입되는 3조 달러 수입품에 10% 보편적 관세 부과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러한 관세폭탄 정책의 연장선에서 수입자동차 관세도 매겨질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캠프는 작년 7월 미국의 연간 약 1조 달러 규모 무역적자 원인으로 유럽, 일본, 멕시코, 캐나다, 한국산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을 지목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공개지지한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을 연일 맹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페인은 미국 자동차 노동자와 제조산업에 대량살상무기”라며 “그들은 매우 짧은 시간 내에 자동차 제조비즈니스를 중국에 넘겨줄 것이기 때문에 중국과 계약되어 있다”고 주장하면서 트럼프를 위해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그는 전날 페인 위원장을 겨냥해 “자동차산업을 크고 강력한 중국의 손에 팔아넘기고 있다”면서 “자동차산업의 55%가 이미 미국을 떠났고 내가 대통령이 되지 않으면 나머지도 곧 뒤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페인 위원장이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확대 비전을 구입했다고 비난하면서 “전기차 제조에는 적은 인력이 필요하고,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대량으로 원하지 않으며, 결국 전기차는 전부 중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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