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1331.4원…2.25원 하락 출발 전망
ECB 조기 금리인하 기대에 유로화 급락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마감…국내 훈풍 기대
미 국채 발행 규모 시장 전망 하회, 금리 하락
월말 네고에도 1월 FOMC 관망 심리 클 듯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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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1.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7원) 대비 2.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는 유로화 급락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금리 하락에 보합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오후 6시 15분 기준 103.4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 4월 조기 금리인하 확신에 하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0.922대로 오름세다. 빌누아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올해 언제든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반면 슬로바키아와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조기 인하에 동의하지 않았으나 시장은 4월 인하 가능성을 100%로 가격에 반영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재무부가 올해 1분기 국채 발행 규모를 7600억달러로 축소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정례 발표 때 예상했던 올해 1분기 전망치보다 550억달러 작은 수치다. 또 미 재무부는 오는 2분기에는 국채 발행 규모가 2020억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미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07%,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4.30%로 집계됐다.
미국 증시 훈풍이 국내 증시로도 이어져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 전날 월말 네고 물량이 1330원 후반대를 강하게 막은 만큼, 이날 수급도 네고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에선 오는 30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 관망세도 클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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