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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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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실적 앞둔 뉴욕증시 상승…블랙록 “미국주식 비중 확대”[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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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빅테크 실적과 FOMC, 고용 보고서가 줄줄이 대기 중이죠. 출발은 좋습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 +0.59%, S&P500 +0.76%, 나스닥지수 +1.12%를 기록했죠. S&P500은 4900선까지 돌파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지난해 시장을 이끈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 주식 중 5곳의 실적이 이번 주에 발표됩니다. 30일 알파벳과 MS, 2월 1일엔 메타∙아마존∙애플 실적이 나올 예정이죠. 또 30~31일 이틀에 걸쳐 FOMC 회의가 열립니다. 물론 기준금리 동결은 거의 확실시되는데요. 31일 기자회견에서 파월 연준 의장이 어떤 신호를 줄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죠. 과연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칠 수 있을까요.

금요일인 2일엔 1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신규일자리가 18만개 증가해 전달보다 둔화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고용시장의 열기가 적당히 식는다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줄 신호가 될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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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이벤트’의 한 주가 시작됐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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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레이드의 투자책임자 크리스 라킨은 “이번 주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시장이 돌파구를 유지하려면 이번 주 빅테크 라인업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피하고, 연준의 금리에 대한 고무적인 소식을 듣고, 견고하지만 너무 뜨겁지 않은 일자리 수를 확인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미국 주식에 대한 전망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눈에 띄는데요. 지금의 기술주 중심 랠리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며 시장이 장밋빛 거시전망을 고수함에 따라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S&P500의 상승 모멘텀이 향후 6~12개월 동안 계속될 수 있다는 낙관론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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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해 말에는 상황이 다시 달라질 거라고도 예측했습니다. 블랙록 투자 연구소는 “우리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2% 가까이 하락해 (주식시장)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거란 시장 의견에 동의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 2%가 장기적으로 유지되진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 높은 임금인상률이 이어지면 “2025년엔 물가상승률이 다시 3%까지 롤러코스터처럼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결국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투자자들은 민첩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By.딥다이브

*이 기사는 30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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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har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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