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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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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매도 제한' 주가 부양책에도 증시 하락세 [Asia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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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전망 좋지 않아 기술적 반등 나올 가능성도"

머니투데이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중국 금융당국의 증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29일 중국 본토 상해종합지수는 하락세를 걷고 있다.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오전 11시28분 기준 전 개장일 종가 대비 0.47% 하락한 2896.69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상승했으나 하락 반전했다.

전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한시적으로 주식 대여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주식 대여는 주로 공매도에 이용된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팔았다가 주가가 내려가면 싸게 사서 갚아 이익을 내는 투자 기법을 말한다. 주식 대여 금지는 증시 부양책의 일환으로 보인다. 주식 대여가 금지되면 공매도를 할 수 없게 되므로 증시 하락 압력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자산운용사 롬바드 오디에르의 이호민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시장 전망이 좋지 않은 만큼 기술적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시장 전망이 바뀌겠느냐 하는 문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인플레이션 전망과 민간 영역 전망에서 변화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전 개장일 종가 대비 0.89% 오른 1만6093.59에, 대만 자취안지수는 0.45% 오른 1만8075.2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홍콩법원은 부실 지적을 받아온 중국 부동산 개발기업 헝다(에버그란데)에 대해 청산 명령을 내렸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 대비 0.92% 상승한 3만6079.14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에서 다우공업주30종 평균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엔화 약세로 매수세가 폭넓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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