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 의정부제일시장을 찾아 상인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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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 뿐 아니라 최근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천(私薦, 개인적인 천거)' 논란 등으로 충돌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정체한 모습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6일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2506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6%p(포인트) 내린 36.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0.2%p 오른 60.0%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3.7%다.
리얼미터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주 연속 30%대 중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1월 1추자 35.7%, 2주차 36.3%, 3주차 36.8%로 오름세를 보이다가 이날 발표된 1월 4주차에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른바 '윤·한갈등'의 여파가 지지율 오름세를 꺾은 모습이다.
일간 지지율 지표는 23일 36.9%로 시작해 24일 36.7%, 25일 35.2%, 26일 35.9%로 집계됐다. '단말기유통법 폐지', '늘봄학교·유보통합',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B·C노선 연장 및 D·E·F노선 신설' 등 대통령실이 민생이슈를 주도했지만 지지율 반등을 끌어내진 못했다.
지역별로는 영남권 지지율이 내리고 서울 지지율이 올랐다. 대구·경북(TK) 지지율은 54.0%로 전주(58%) 대비 4%p,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은 44.0%로 전주(47%) 대비 3%p 하락했다.반면 서울 지지율은 전주 대비 2.9%p 상승한 36.2%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지지율이 전주 대비 4.9%p 내린 29.4%, 70대 이상은 2.1%p 떨어진 56.6%로 나타났다. 20대 지지율은 1.1%p 오른 30.3%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내리고 보수·진보층에서 소폭 올랐다. 중도층 지지율이 28.9%, 보수층은 66.9%, 진보층은 12.5%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같은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6.6%, 더불어민주당은 44.9%를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와 지지율 변동이 없었으며, 민주당은 0.2%p 낮아졌다. 양당 간 격차는 8.3%p로 오차범위(±3.1%p) 밖으로 나타났다.정의당과 진보당은 각각 2.4%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무당층은 6.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의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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