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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4가 세계 최초 모바일 AI시대를 열면서 스마트폰 시장을 재편하는 모습이다. 역대급 사전 계약으로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6일부터 전국 삼성 스토어와 이동통신사 매장 등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 사전 개통을 시작했다.
이번 사전 개통은 지난 19일부터 진행한 갤럭시S24 사전 예약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사전 계약자들은 오는 31일 글로벌 공식 출시에 1주일 앞서 갤럭시S24를 사용해볼 수 있다.
갤럭시S24는 사전 판매를 통해 역대 최고 수준 계약 성과를 올린 바 있다. 7일간 121만대로 종전 갤럭시S 시리즈 사전 판매 기록인 지난해 갤럭시S23(109만대)을 크게 넘어섰다.
1일 평균으로는 17만3000여대에 달한다. 2019년 갤럭시 노트10이 사전 계약으로 138만대를 판매했지만 11일간 기록이라 1일 12만5000여대로 부족하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 시리즈가 노트 시리즈를 통합한 만큼 바형 스마트폰 전체로는 여전히 예년 수준을 되찾지 못했다고 지적하지만, 다시 상승세를 되찾았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작 대비 두자릿수 이상 판매량 증가 목표도 파란불이 켜졌다. 노태문 사장은 최근 언팩 행사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갤럭시S24 시리즈 출고 후에도 긍정적인 사용자 평가가 이어지면서 구매 수요는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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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물량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라이브 쇼핑을 진행하며 인기 몰이를 했던 온라인 쇼핑몰이나 삼성스토어 일부 지점, 가전 양판점은 물론 통신사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몰에서도 사전 개통을 시작한 26일 이후로도 상당수 물량을 발송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매장은 2월에서야 출고가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사전 계약을 진행한 한 매장 관계자는 "계약이 수천개가 몰려서 처리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계약 순서대로 출고하고 있는데 1월 중으로 모든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일부 매장에서 준비된 물량이 사전 예약 수량을 초과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공급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매장별로 분배하고 배송하는 등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사전 개통 기간을 2월 8일까지 연장했다. 2022년 갤럭시S22 이후 2년만이다. 그동안 철저하게 대비해 공급 문제를 해결했지만, 결국 갤럭시S24 인기가 기대를 크게 넘으면서 다시 사전 개통 기간을 확대할 수 밖에 없었다.
일단 갤럭시S24 출고에 어려움을 겪던 매장들은 긴급하게 인력을 총동원해 출고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주문 순서와는 별개로 출고되면서 불만을 사기도 했지만, 주말에도 업무를 처리하면서 최대한 대응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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