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준형 기자] 27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이 진행됐다.2세트 김연경이 아본단좌 감독과 댄스 세리모니를 보이고 있다. 2024.01.27 / soul1014@osen.co.kr |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한국전력 신영석이 올스타전 MVP와 세리머니상을 석권했다. 흥국생명 김연경은 원하던 세리머니상을 거머쥐었다.
K-스타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에서 V-스타를 37-36으로 꺾고 승리를 차지했다.
1세트에서 서브에이스 하나를 포함해 4득점(공격성공률 75.0%)를 기록한 신영석은 레오(9표), 임성진(2표), 한선수(1표), 마테이(1표), 임동혁(1표)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남자부 MVP를 수상했다. 여기에 화려한 줄넘기 슬릭백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남자부 세리머니상까지 휩쓸었다. 세리머니상 투표에서는 19표를 모아 바야르사이한(6표), 한태준(2표), 박경민(1표) 등을 큰 표차로 따돌렸다.
여자부 MVP는 V-스타에서 가장 많은 4득(공격성공률 40.0%)점을 올린 표승주가 수상했다. 13표를 모은 표승주는 김연경(8표), 양효진(2표), 실바(2표), 김다인(1표)를 꺾고 올스타전 여자부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세리머니상은 경기 내내 V-스타 팀의 세리머니를 이끌었고 마지막에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내 귀에 캔디 댄스를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킨 김연경이 가져갔다. 경기 전 팬투표 1위 수상 인터뷰에서 “내가 작년에는 배구쪽으로 올스타전에 임했는데 오늘은 경기를 이기고 지는 것보다는 즐기면서 세리머니상을 받아보겠다”라고 말했던 김연경은 정말로 세리머니상을 수상하는데 성공했다. 16표를 모아 이다현(4표), 최정민(2표), 표승주(2표), 양효진(2표) 등에 큰 표차로 앞섰다.
[OSEN=박준형 기자] 27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이 진행됐다.MVP로 선정된 표승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1.27 / soul1014@osen.co.kr |
MVP와 세리머니상을 모두 들어올린 신영석은 수상 후 인터뷰에서 “MVP는 생각지도 못했다. 레오가 받을 줄 알았다. 많은 상을 받았지만 올스타전 MVP는 처음이다.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이 힘을 이어서 봄배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세리머니는 팬들을 위해서 어떻게 준비할까 고민을 했다. 많은 분들께서 부탁을 했는데 슬릭백을 제안한 팬이 계셨다. 어제 1시간 정도 연습을 했다. 나도 이런데 재능이 있을줄은 몰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상금을 어떻게 할지 묻는 질문에 신영석은 “홈경기 때 커피차를 불러서 이 기쁨을 팬들과 함께 나누는게 가장 좋을 것 같다. 집으로 돌아가서 와이프와 상의를 하려고 한다. 올해 정말 좋은 일이 많았다. 그 마음을 팬들에게 물질적으로 되돌려드리고 싶다”라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표승주는 “첫 올스타전에서 첫 MVP를 받게 돼 기쁘다. 내가 올스타전에 올 수 있었던 것은 팬분들의 사랑 덕분이다. 정말 감사드린다. 상금을 받아서 우리 팀 선수들 커피 한 잔씩 사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같이 한 선수들에게 카드 같은 것을 만들어서 추억을 나누고 싶다. 모두와 나눠서 선물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OSEN=박준형 기자] 27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이 진행됐다.1세트 임명옥과 신영석이 슬릭백을 보이고 있다. 2024.01.27 / soul1014@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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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27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이 진행됐다.세리모니상을 수상한 김연경이 아본단좌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1.27 / soul1014@osen.co.kr |
[OSEN=박준형 기자] 27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이 진행됐다.2세트 김연경과 야스민, 메가, 폰푼이 댄스 세리머니를 보이고 있다. 2024.01.27 / soul1014@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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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상을 받은 김연경은 “받고 싶었는데 정말 받아서 너무 좋다. 어제 새벽까지 준비를 했다. 다른 것은 춤을 잘 못춰서 잘 안됐는데 감독님과 춘 춤이 강렬해서 상을 받은 것 같다. 감독님의 기여도가 크다. 감독님과 준비를 하지는 않았고 ‘이런 노래가 있다. 감독님과 같이 추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 감독님이 처음에는 거절을 하셨는데 노래가 나오니까 리듬을 타시더라. ‘와라!’라고 하는 느낌이어서 함께 춤을 췄다. 머리에 땀이 많이 나셨더라. 재밌게 잘 마무리 한 것 같다”라며 웃었다.
경기 전에 세리머니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던 김연경은 “세리머니상을 받고 싶다고 말은 했지만 장난이었다. 요새는 다들 워낙 잘 준비를 하니까 어려울거라고 생각했다. 올스타전 MVP는 받아봤기 때문에 세리머니상을 받고 싶다고 한 것인데 정말 받게 됐다. 어린 선수들이 빼지 않고 이런 이벤트를 즐기는 문화가 생겨서 더 좋아진 것 같다. 모두가 잘해서 즐거운 올스타전을 보낸 것 같다”라고 올스타전을 되돌아 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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