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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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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돌아온 외국인…장중 환율, 1330원대 레인지[외환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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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7~1339원 사이 횡보하다 하락세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2000억원대 순매수

1340원 단기 고점 인식, 상승 압력 제한

"오후 美 PCE 물가 기다리며 관망세"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후반대 레인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달러화 강세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던 환율은 국내 증시 외국인 매수세로 주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에도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경계하며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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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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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호조에 환율 하락세

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기(1335.8원)보다 0.95원 내린 1334.8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오른 1337.8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7~1339원 사이에서 횡보하다가 오전 11시께부터 낙폭을 키워 1333.2원까지 떨어졌다. 환율은 그후 낙폭을 줄이며 133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 금리동결 결정 이후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촉발한 유로화 약세에 달러화가 반등했다. 이에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환율을 끌어올렸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추가 상승 압력을 제한, 오히려 하방 압력을 넣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612억원대, 선물 시장에서 3463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5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달러화 추가 강세는 제한되는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9시 58분 기준 103.48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외환시장 장 초반 103.5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떨어진 것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0845달러, 달러·위안 환율은 7.1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1340원대에서는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있다”며 “오전 장중 매도가 힘을 더 받는 것은 국내 증시가 좋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안정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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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서울외국환중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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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관망세…美 PCE 물가 주시

오후에도 1330원대 레인지가 전망된다. 1330원 초반대에서 차액 실현성 매수세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반면, 1335~1340원 근처에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다만 1330원 밑으로 내리거나 1340원 위로 오르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작년 12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12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2%, 전년비 2.6%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근원PCE 물가지수도 전월비 0.2%, 전년비 3.0% 상승이 전망된다. PCE 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의 깊게 보는 지표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오늘 밤에 미국 PCE 지표가 발표되기 때문에 확인이 되고 나서 뚜렷한 방향성이 나올 것”이라며 “발표 이후 환율은 월말 네고 물량과 맞물려 1310원대를 향해 가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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