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 고양이 캐릭터 ‘라온’으로 MZ 공략
“라온의 귀여움으로 KT 젊은 이미지 부각”
“여행길 필수품 담은 갤S24 라온 굿즈 완판”
최재혁 KT 디바이스 사업팀 차장이 캐릭터 ‘라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KT에는 숨겨진 민트 고양이 ‘라온’이 살고 있다. 라온은 2019년 KT에서 선보인 캐릭터로, MZ 고객에게 KT의 젊은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역할을 한다. KT는 삼성전자의 신작 갤럭시S24 시리즈와 함께 라온 굿즈를 선보여 또 한 번 MZ세대 겨냥에 나선다.
라온을 기획한 최재혁 KT 디바이스 사업팀 차장은 지난 24일 진행된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MZ세대가 라온의 귀여움에 먼저 빠진 뒤 이후에 회사 캐릭터임을 알게 되면서 KT를 젊고 친근한 기업으로 인식하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MBTI, 워라밸 컨셉으로 만들어진 ‘라온’ 스티커가 최재혁 KT 디바이스 사업팀 차장이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 스마트폰에 부착된 모습. [KT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특히 KT는 이번에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24’ 판매에 ‘라온’ 캐릭터를 활용해 MZ세대의 호응을 이끌어 낸다는 목표다.
최 차장은 “갤럭시S24를 구매한 고객에게 라온 굿즈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보조배터리, 어뎁터, 캐리어 네임텍, 라온 피규어로 구성돼 여행 시 간편하게 들고 갈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24 럭셔리 패키지’는 대리점을 대상으로 한 판매에서 이틀 만에 1만대가 완판되기도 했다.
최 차장은 “워라밸을 중시하는 MZ세대가 여행 시 사용할 수 있고, 대리점에서도 부담 없이 나눠줄 수 있는 굿즈로 기획했다”며 “주문 첫날 5000개 물량이 3분 만에 완판됐고, 다음 날 5000개 물량은 최대 구매 수량을 한정했음에도 5분 만에 모두 팔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존에는 KT와의 연관성을 노출하지 않았다면 이제는 본부 차원에서 새로운 스마트폰을 위한 굿즈를 만들게 됐다”며 “저렴하게 얹어주는 증정품이 아니라 고객이 선물처럼 느낄 수 있도록 ‘땡큐 카드’를 넣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S24 시리즈와 KT가 함께한 ‘라온’ 굿즈. [KT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최 차장은 앞으로도 캐릭터 자체로 상품성을 가질 수 있도록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무선충전기 굿즈가 대표적인 예다. 무선충전기 상품에 라온 피규어가 같이 들어간 제품으로, 자석으로 만들어진 피규어를 무선충전기 이곳저곳에 붙일 수 있다.
그는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면 고객들이 고속무선충전기에 라온 피규어를 이곳저곳 붙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해당 제품은 25만대 넘게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KT에서 무료로 제공받더라도 저렴한 제품을 덤으로 받았다고 인식하기보다 직접 구매할 만한 제품을 선물로 받았다는 느낌을 고객에게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온 굿즈는 키즈용 전자노트, 레디백, 선풍기 등 현재까지 70여종에 달한다. 네이버, 쿠팡 등 온라인 스토어와 애플스토어, 이마트, 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현대약품의 버물리, 카페뮤제오 드립커피, 요아정 등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eyr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