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서 리커창 당시 총리와 회담하는 일중경제협회 방문단. <자료사진> (일중경제협회 제공) 2019.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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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 경제계를 대표하는 이들이 참가한 '일중경제협회' 방문단이 2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방문단은 방첩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일본 국민의 단기체류에 대한 비자 면제 재개를 촉구하는 제안서를 전달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단장 신도 다카오 일본경제협회 회장,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의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 고바야시 겐 일본상공회의소 회장 등 방문단은 방첩법과 관련해서 "투명성이 결여된 법 집행의 부정적 영향으로 인해 많은 일본 국민이 불신과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7월 간첩의 정의를 확대한 개정 간첩방지법이 시행되면서 일본을 비롯한 외국 기업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해 중국 정부가 중단한 일본 단기 체류에 대한 비자 면제도 면제 재개를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일본 표현은 처리수) 방류를 이유로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해 중국에 대한 일본의 감정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정적 정서는 경제 교류에 큰 영향을 미쳐 일본 기업들이 투자를 자제하는 경향을 낳고 있다"고 했고, 또한 기후 변화와 같은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본과 중국의 협력을 촉구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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