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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미국 원유 재고 감소·중국 경기부양책에 상승…WTI 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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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 재고 전주 대비 923만 배럴↓
북극 한파로 미국 원유 생산 타격
중국 인민은행, 지준율 0.5%p 인하 예고


이투데이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유전에서 원유 펌프잭이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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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중국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해 경기 부양에 나선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2달러(0.97%) 오른 배럴당 75.0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0.75달러(0.94%) 상승한 배럴당 80.30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9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923만3000배럴 줄어든 4억267만8000배럴로 집계됐다. 앞서 전문가들은 14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을 강타한 북극 한파로 미국 내 원유 생산이 큰 타격을 입었다. 한 주간 원유 생산량은 하루 약 100만 배럴 감소한 1230만 배럴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 세 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은 노스다코타 지역의 생산량은 지난주 하루 70만 배럴 줄었다. 노스다코타주의 광물자원부의 린 헬름스 국장은 “생산량이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한 달이 걸릴 수 있다”며 “1월은 석유 생산 측면에서 상황이 매우 좋지 못한 달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노스다코타주의 하루 생산량은 17만~22만 배럴 감소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다음 달 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p) 인하해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프라이스퓨처스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포위된 경제에 충격을 주기 위한 조치를 취하면서 유가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올해 들어 WTI는 4.8%, 브렌트유는 3.9% 올랐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중동의 석유 공급이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한 브렌트유는 72~82달러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쿼리의 비카스 드위베디 글로벌 에너지 전략가는 “중동 분쟁이 크게 격화하지 않는 한 1분기에는 유가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전아현 기자 (cah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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