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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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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부양책' 나올까…홍콩증시 연이틀 급등세 [Asia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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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24일 아시아 주요 증시의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8% 내린 3만6268.15에 오전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닛케이지수가 연초부터 상승세를 이어온 탓이 단기 차익실현 매물도 나오기 쉬운 상황이다.

전날 일본은행(BOJ)이 금리 정상화를 향하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부동산주에 매도세가 일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2% 물가안정 목표 달성의 "확률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올봄 임금 협상을 마무리해 임금 인상 추이가 어느 정도 확인되는 오는 4월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하락 폭을 제한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설명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8엔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 기대감에 일제히 오름세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14% 오른 2774.81에, 홍콩 항셍지수는 1.70% 급등한 1만5614.83에 거래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 리창 중국 총리가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자본시장 현황을 보고받고 시장 안정과 투자심리 회복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중국 국유기업의 역외계좌에서 약 2조위안(373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동원해서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한 후 스톡커넥트(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프로그램)를 통해 중국 본토 A주를 매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콩 시장에 증시안정 자금을 넣어 본토 주식을 산다는 것이다. 본토에서도 최소 3000억위안(약 56조원)에 달하는 펀드를 조성해 A주를 매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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