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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초저출산 진입 경남 '안간힘'…육아 부담 확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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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세 양육 부모 급여 대폭 인상

경남형 365열린 어린이집·시간제 보육 확대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 '전면 무상보육'

노컷뉴스

스마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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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경남의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1명 이하로 떨어졌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이 0명대를 보이며 초저출산 사회로 진입했다. 2022년 기준 0.84명.

이에 경상남도는 저출산 환경에서 부모가 원하는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한 양육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고 24일 밝혔다.

0~1세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에게 주는 급여를 확대한다. 0세는 월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1세는 월 3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인상했다.

부모들이 집 가까운 어린이집에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0~2세를 위한 어린이집 영아반에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0~2세 반 현원이 정원의 50% 이상이면 부족한 인원만큼 기관 보육료를 62만 9천 원에서 69만 6천 원까지 추가로 받는다.

평일 야간과 주말·휴일에 갑자기 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위한 '경남형 365 열린 어린이집'을 12곳 운영한다. 5세 이하 아이의 부모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2021년부터 도가 자체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간당 1천 원으로 저렴해 부모의 부담이 적다. 올해는 만족도 조사와 추가 수요 등을 고려해 17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가정에서 양육하면서도 필요한 시간에 언제든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 서비스'도 확대한다. 어린이집·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 중인 52개 반을 오는 7월부터 131개 반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이용한 시간만큼 보육료를 내면 된다.

시간제 보육은 독립 반과 통합 반으로 운영한다. 독립 반은 지정된 어린이집·육아종합지원센터의 별도 공간에 전담 보육교사가 배치되며, 통합 반은 정규 보육반의 미충족 정원을 시간제 보육으로 운영한다. 시간제 보육 서비스는 임신육아종합포털 등에서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 어린이집 전면 무상보육을 실현한다. 지난해 어린이집 5세 아이의 필요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는 4세 아이까지 확대한다. 부모의 실비 부담인 어린이집 필요경비까지 모두 지원함에 따라 경제적 부담이나 차별 없이 양육 여건에 따라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도 관계자는 "저출산에 대응해 수요자가 원하는 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맞춤형 양육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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