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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올해 총선에서 재·보궐선거를 포함한 국회의원 선거에서 3회 연속 패배한 지역 등을 우선추천(전략공천) 대상 지역으로 정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의 대항마로 지목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인천 계양을과 서울 마포을 등이 해당 한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23일 열린 공관위 두 번째 회의 뒤 “여야를 불문하고 과거 공천 사례를 살펴보면 후보자 선정 기준이 불분명하여 사천, 줄세우기 공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며 우선추천과 단수추천 지역 선정 기준을 발표했다. 우선추천은 공천 신청한 후보자가 아닌 다른 후보자를 공천하며, 단수추천은 후보자 중 1명을 즉시 공천하는 방식이다.
공관위는 우선추천 대상 지역으로 최근 3회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속 패배한 지역을 꼽았다. 다만 장동혁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우선추천 지역 중에서도 후보들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수추천 선정 기준은 복수의 신청자 중 신청자 1명이 경쟁력 평가 여론조사에서 다른 당 후보 대비 본선 경쟁력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등인 경우로 정했다. 나머지 지역은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공관위가 재적 3분의 2 이상 의결할 경우 예외를 둘 수 있도록 했다. 공관위 관계자는 “경선 과정에서 3회 이상 경고를 받은 경선 후보자는 그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우선추천은 지역구의 20%(50곳)로 제한하며 단수추천은 제한이 없다. 미래통합당은 지난 총선 때 237명 중 38명(16%)을 우선추천했고, 114명(48.1%)을 단수추천 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3일까지 후보 접수를 받는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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