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4 카메라 프리뷰에도 'HDR' 지원…인스타 '인앱'에도 동일 효과
조성대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 솔루션 팀장(부사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있는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amsung Reserch America·SRA)’에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갤럭시S24 시리즈 카메라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특히 조 부사장은 이번 갤럭시S24 시리즈에서 카메라의 HDR 기능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이전 모델까지는 사진을 저장했을 때와 달리 카메라 프리뷰에서 HDR 효과가 제공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갤럭시S24 시리즈는 처음으로 카메라 프리뷰에도 HDR을 적용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에 촬영할 때와 저장된 사진 간 차이를 느낄 수 없다.
HDR이란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과 최대한 가깝게 밝기의 범위를 확장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콘텐츠를 볼 때 아주 밝은 곳부터 아주 어두운 장면까지 모두 자세히 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조 부사장은 “작년까지 사용자한테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가 삼성전자 카메라로 찍으면 프리뷰에서 볼 때랑 저장했을 때 사진이 달라 보인다는 얘기였다”며 “(갤럭시S24 시리즈는) 인스타그램이나 스냅샷을 찍을 때도 동일한 HDR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갤럭시S24 시리즈는 자체 카메라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과도 협업해 HDR 사용 범위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까지 확장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갤럭시S24 시리즈로 보던 HDR 기능을 그대로 제공한다. 인스타그램과 협업한 건 삼성전자가 최초다. MZ세대를 저격할 핵심 기능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인스타그램의 인앱(자체) 카메라로 촬영할 때도 HDR 효과가 적용되긴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와 협업해 인스타그램의 인앱 카메라로 촬영 시 이른바 ‘Gain’이 적용된다. Gain이란 사진을 찍을 때 어떤 게 사람이고 물체인지 식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정보를 인식해야 사진에서 어떤 부분을 더 밝게 처리할지 등을 결정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의 인앱 카메라로 촬영해도 Gain을 저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가 단독 협업해 똑같이 HRD 효과를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조 부사장은 이번 갤럭시S24 시리즈의 카메라에 있어 자연스러움을 강조하고 싶었다고도 전했다. 그는 “물론 사진을 찍으면 잘 나오면 좋겠다는 건 맞지만, 특히 S24에서 듣고 싶은 말은 카메라 촬영을 했더니 훨씬 더 자연스럽고 입체감 있으며 사진이 좋다는 말”이라며 “이번에 장면별 최적 촬영을 디폴트 오프(Default off) 했는데, 최대한 사람의 눈에 보이는 것과 조금 더 근사치에 있는 화질을 제공하도록 노력을 되게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된 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의 핵심 축으로 6가지를 제시했다. ▲나이토그래피 ▲슈퍼HDR ▲인스턴트 슬로모 ▲AI줌 ▲생성형 편집(Generative Edit) ▲편집 제안(Edit Suggestion) 기능 등이다.
아주경제=실리콘밸리(미국)=김수지 기자 sujiq@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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