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설 성수기를 앞두고 과일 가격이 급등한 22일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시민들이 과일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사과 도매가격은 10㎏에 8만 8천 원대, 1년 전보다 95.9%나 급등했고 배 가격도 15㎏에 7만 7천 원대로 66.2% 올랐다. 이는 지난해 폭염과 폭우로 작황이 좋지 않아 사과와 배 생산량이 전년 대비 30% 전후로 줄었기 때문이다. 2024.1.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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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가 3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 농수산물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1% 상승한 121.19(2015=100)으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재·자본재만 아니라 기업 생산 과정에 투입되는 원재료·중간재 등까지 측정한 물가 지수를 가리킨다. 생산자물가가 일정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물가 둔화에 제약을 가할 수 있다.
부문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4.9% 상승했다. 축산물(-2.7%) 하락에도 농산물(9.3%), 수산물(4.6%)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도 전월 대비 1% 상승했다. 산업용도시가스가 6.7% 오른 영향이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5%), 금융 및 보험서비스(0.8%)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은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석탄·석유제품(-3.7%), 화학제품(-0.7%) 등이 내린 결과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딸기(154.1%)와 물오징어(42.6%), 사과(17.4%) 등이 크게 올랐다. 초기 출하에 따른 계절적 요인과 어획량 감소, 작황 부진 등 영향이다.
반면 유가 하락에 따라 경유(-7.1%), 휘발유(-5.4%) 등 가격은 내렸다.
한편 지난해 연간 생산자물가는 1.6% 상승했다. 공산품(-0.9) 하락에도 △농림수산품(2.9%)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16.1%) △서비스(2.5%) 등이 오른 영향이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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