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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산업생산과 소비동향

유가 내렸지만 산업용 가스요금 올라…12월 생산자물가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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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소폭 반등

아시아경제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가 3개월 만에 소폭 올랐다. 국제유가 안정으로 공산품 가격이 내렸으나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 등이 오른 영향이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석유·화학제품 등이 내렸으나 산업용 도시가스, 농산물, 서비스 등이 올랐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 0.9%, 9월 0.5%로 상승하다 10월(-0.1%), 11월(-0.4%)에는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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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농림수산품은 축산물(-2.7%)이 내렸으나 농산물(9.3%), 수산물(4.6%)이 올라 전월 대비 4.9%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축산물이 쇠고기(-6%)와 돼지고기(-4%)를 중심으로 떨어진 반면, 농산물은 딸기(154.1%), 사과(17.4%)를 중심으로, 수산물은 물오징어(42.6%), 냉동 오징어(5.2%)를 중심으로 올랐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딸기·사과 등의 과실류가 연말 수요 증가, 작황 부진 등으로 올랐고, 수산물의 경우 어획량 감소 공급물량 축소 등으로 가격이 상승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메모리 업황 회복세에 힘입어 컴퓨터·전자·광학기기(0.2%) 등이 올랐으나 국제유가 안정으로 석탄·석유제품(-3.7%), 화학제품(-0.7%)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0.7%)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산업용 가스 요금 인상으로 산업용 도시가스가 6.7% 오른 영향에 전월 대비 1%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숙박 서비스(0.5%), 금융·보험서비스(0.8%)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특수 분류별로는 식료품은 지난해 11월보다 2.5%, 신선식품은 13.9%, IT는 0.2% 상승했다. 에너지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1.1% 떨어졌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최종재(0.2%)가 올랐으나 원재료(-2.1%), 중간재(-0.2%)가 내려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지난해 12월 총산출물가지수는 11월보다 0.1% 하락했다. 이는 농림수산품이 4.7%. 서비스가 0.2% 상승했으나 공산품이 0.7% 떨어진 데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인 2022년 12월과 비교하면 1.2% 올랐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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