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특수 기대감에 지수도 ↑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22일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S&P500을 비롯해 미국 주요 지수가 인공지능(AI)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최고점을 다시 썼다. 한국 증시도 반도체 등 AI 관련주가 지수를 견인할 전망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은 전장보다 58.87포인트(1.23%) 상승한 4839.81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점을 경신했다. 장중 고점도 최고치인 4842.07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95.19포인트(1.05%) 오른 3만7863.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32포인트(1.70%) 오른 1만5310.97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환호한 주요 배경은 AI 특수다. TSMC는 지난해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웨이저쟈 TSMC 최고경영자(CEO)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AI 관련 수요의 급증은 지능적이고 연결된 세상에서 저전력 컴퓨팅에 대한 구조적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리의 주장을 뒷받침해줬다"며 "거의 모든 AI 혁신 기업이 TSMC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의 투자 발표도 지수를 견인했다. 메타는 자사의 AI 경쟁력 확대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150억~18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테크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와 나스닥 100 지수 모두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이날 발표된 소비심리 지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78.8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도 지난달 3.1%에서 2.9%로 떨어지며 2020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를 고려하면 코스피도 강세가 예상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 내외 강세 출발이 예상된다"며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9배로 최근 10년 평균 10.3배를 하회해 밸류에이션과 연초 과대 낙폭에 따른 가격 메리트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업종별로 차별화가 심화하고 있는 만큼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