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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축구계 인종차별은 언제쯤 사라질까.
AC밀란은 2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세에 위치한 다키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1라운드에서 우디네세에 3-2로 승리했다. 4연승에 성공한 AC밀란(승점 45, 14승 3무 4패, 41득 23실)은 3위로 도약했다.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하는 AC밀란이 우디네세를 상대했다.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은 4-3-3 포메이션 아래 베스트 라인업을 꺼냈다. 최전방은 하파엘 레앙, 올리비에 지루,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책임졌다. 중원은 티자니 레인더르스, 야신 아들리, 루벤 로프터스-치크가 구성했다. 수비는 테오 에르난데스, 마테오 가비아, 시몬 키예르, 다비데 칼라브리아가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마이크 메냥이 착용했다.
난타전이었다. AC밀란은 전반 31분 로프터스-치크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우디네세는 전반 42분 라자르 사르지치 동점골과 후반 17분 플로리앙 토뱅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경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AC밀란은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반격에 나섰고, 후반 38분 루카 요비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노아 오카포르 역전골로 극장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AC밀란은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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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우디네세 관중석에서 메냥에게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친 것. 전반 30분 무렵 참지 못한 메냥은 심판에게 다가가 항의했고,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10분 가까이 중단됐던 경기는 가까스로 재개될 수 있었다.
메냥은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이런 식으로 축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 이상 대화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중징계가 필요하다. 전반전 첫 골킥 때 원숭이 소리가 들려 아무 말도 못 했다.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화가 난다. 나는 뛰고 싶지 않았지만, 그대로 동료들을 떠날 수 없었다. 우리는 더 큰 의지를 품고 다시 나왔다. 인종차별에 맞설 최고의 대응은 승리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탈리아가 뒤집혔다. AC밀란은 "인종차별을 위한 여지는 없다. 모두 경악했다. 우리는 당신 곁에 있다, 메냥"이라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라이벌 인터밀란 또한 "우리는 어떠한 차별에도 반대하는 형제다. 당신 곁에 있겠다"라며 지지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 또한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을 비난한다"라고 규탄했다. 우디네세는 구단 자체적으로는 물론 이탈리아축구연맹(FIGC)과 협력 조사할 거라 밝혔다.
축구계를 좀먹는 인종차별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손흥민이 누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이강인이 활약하는 프랑스 리그앙, 김민재가 뛰는 독일 분데스리가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철저하고 강력한 조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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